언어는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입니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적절한 상황에서 주어진 형식에 맞춰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발음과 관련된 조음 음운론, 어휘와 관련된 의미론, 문법과 관련된 형태론과 구문론 그리고 언어 사용에 관련된 화용론 등의 모든 영역에 걸친 발달이 필수적입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첫째, 조음 음운론은 쉽게 말해 발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조음 음운론의 결함이 있을 경우 아이가 하는 말을 다른 사람이 이해하지 못 하여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사과’를 ‘가가’라고 발음하게 되면 듣는 사람은 ‘가(가요)’라는 엉뚱한 의미로 이해하게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의미론은 어휘와 문장의 뜻, 즉 어휘나 문장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말합니다. 만약 의미론의 결함이 있다면 어휘를 습득하는 데 어려움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예를 들어 우리 집에 있는 강아지는 강아지라고 명명할 수 있지만 다른 집에 있는 강아지는 강아지라고 표현하지 못 하는 것처럼, 일반화 영역에서의 문제를 보이기도 합니다.
셋째, 형태론은 단어의 구조와 형태소로부터 단어를 만들어내는 규칙을 말합니다. 형태론의 결함이 있다면 조사나 어미의 습득에 어려움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밥을 먹어요.’의 문장을 ‘밥이 먹어요.’라고 하는 것과 같은 오류를 보입니다.
넷째, 구문론은 문법에 맞게 문장을 만드는 규칙을 말합니다. 구문론의 결함이 있다면 ‘누나가 밥을 먹어요.’의 문장을 ‘밥을 먹어요. 누나가’라고 하는 것처럼 어순 배열에 오류를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화용론은 상황에 맞는 언어표현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에 아이가 ‘사탕 줄까?’라고 표현했다면, 언어의 형식적인 측면에서는 흠 잡을 데가 없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손에 들려 있는 사탕을 보고 그것을 달라는 요구의 의미로 표현했다면 부적절한 표현이 됩니다. 요구할 때는 ‘사탕 주세요.’, 권유할 때는 ‘사탕 줄까?’라고 상황에 맞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언어 발달 장애와 그 치료
언어 발달 장애는 장애군이나 개인적인 특성에 따라 전체 영역에서 지연이나 지체를 보이기도 하고 특정한 영역에만 문제를 보이기도 합니다. 언어치료는 모든 아이에게 같은 중재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역에 초점을 맞춥니다. 발음이 불명료하여 의사소통에 실패한다면 조음치료를 중점으로, 의사소통하고자 하는 의도는 있지만 짧은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구문론적인 측면을 중점으로, 긴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지만 상황에 부적절하게 사용한다면 화용론적인 측면을 중점으로, 의사소통 하고자 하는 의도가 낮은 무발화 아이의 경우 화용론을 중점으로 시작하여 언어의 형식적인 측면도 함께 중재하게 됩니다.
밝은 미래 언어치료 클리닉에서는 언어진단 및 평가를 통해 언어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그 유형과 언어수준을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 모델과 환경을 제시합니다. 또한 부모상담 및 부모교육을 통해 가정과 학교(유치원)에서 어떻게 아동을 교육할 것인지를 알려드려서, 일상생활에서도 아동의 언어발달이 촉진되고 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질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대상아동
제한된 표현의 언어만을 사용하며 언어 발달이 전반적으로 지체된 아동
또래에 비해 어휘력이 부족하고 긴 문장이나 복잡한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동
대화능력이 부족하여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아동
긴 문장을 사용하지 못하고 문장을 말하더라도 중요한 부분을 생략하거나 문장의 순서가 이상한 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