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잘 노는 아이가 똑똑하다.

놀이

1. 놀이의 구조

1) sensorimotor play

0-12month : 핥고, 돌리고, 떨어뜨리고, 던지고..

6-12month : 장난감의 특징을 explore

-각각의 부분을 만져본다거나, 찔러보거나 잡아당기거나

2) functional play

12-18month : 장난감의 기능이나 용도를 이해하는 듯..

- 장난감 차를 밀거나, 전화기를 귀에 가져간다거나

3) early symbolic play

18month - : 자신의 몸을 이용해서 먹는 척, 자는 척, 다른 사람에게 먹이는 척,

어떤 물건이 다른 것인 양.. 블록이 자동차인양, 음식을 만들어서 먹는 척...

4) complex symbolic play

30month - dramatic play sequence를 plan하고 act한다.

2. 놀이의 내용

발달론적 측면에서 본 놀이

놀이는 그 자체로 발달의 과정을 겪는다.

어린이에 있어서 놀이의 발달을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이론으로 정립하고자 시도했던 Peller(1954)는 놀이발달의 첫 단계가 생후 첫 해 동안 나타나며, 신체에 대하여 느끼는 다양한 불안감을 극복하려는 시도라고 하였다. 두 번째 단계는 생후 2년 때에 일어나고 대상상실에 따른 불안을 극복하려는 어린이의 전성기기적(preoedipal)인 노력으로 파악하였다. 만 3세부터 5세 사이에 나타나는 세 번째 단계는 외디푸스 시기와 연관을 가지면서, 사랑하는 대상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대처하는 기능에 기여한다. 잠복기에 나타나는 네 번째 단계는 형제, 자매와의 관계나 친구들과 관련하여 초자아로부터 생기는 불안감을 해결하고자 하는 심리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하였다

어린이가 집에서 놀이를 하는 경우, 부모가 어린이의 놀이에 반응하는 양상이 어린이의 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에 대하여 생각해 볼 때, 러시아 출신의 발달심리학자 Vygotsky(1978)의 개념인 'zone of proximal development'가 이에 대한 좋은 설명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어린이가 자신보다 더욱 경험이 많고 성숙한 대상(주로, 엄마)과 놀이를 하면, 어린이가 실제적으로 가진 발달 수준보다 높은 인지기능의 발달의 양상을 나타내는데,

Vygotsky는 이때 어린이가 보이는 잠재적으로 발달할 수 있는 영역을 zone of proximal development라 불렀다. 엄마는 놀이를 통하여 어린이의 잠재적인 능력을 적절하게 자극하고 이끌어서 어린이의 발달수준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좋은 대상인 것이다. 이는 아마도 엄마 스스로가 갖는 놀이에 적절하게 참여하여 가장(pretend)할 수 있는 능력과 연관이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예를 들어 엄마가 만 3세의 아들과 적극적으로 놀이를 하면서 어린이의 발달에 꼭 필요한 자극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엄마가 어느 정도까지 어린이들의 놀이에 개입해야 하는 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놀이에 대한 엄마의 지나친 참여는 과잉자극, 쓸데없는 간섭 또는 경직성의 형태로 놀이에 나타나며 오히려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부모의 참여에 의한 상호간의 놀이도 중요하지만, 어린이에게는 혼자만의 놀이 시간도 필요하다. 그 어린이의 발달에 혼자만의 놀이나 부모의 참여에 따른 놀이가 어떠한 비율로 필요할 것인지는 그 당시의 어린이의 발달단계, 형제나 자매의 수 그리고 어린이의 개인적인 기질이나 선호도 등이 좌우할 것이다(Moran 1987).

Piaget(1951)는 놀이의 발달을 이해하는 준거로서 그의 인지발달이론을 사용하였다.

그는 첫 번째 시기를 생후 18개월-2년 정도까지로 파악하면서 이 시기는 놀이의 실행(practice)과 숙달(mastery)을 특징으로 하며 sensorimotor 단계와 시기적으로 일치한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반사(reflexes) 반응이 나타나며 다음에는 타인(대개는 엄마)의 행동을 반복하는 시기, 그 이후에는 진정한 행동의 모방(imitation)의 단계를 지나서 정신적 표상(mental representation)을 보유하게 되어 모방의 정도가 자신의 상상력과 함께 더욱 풍부해지고 유연해진다.

두 번째 시기는 약 만 2세 경에 시작하며 가상놀이(pretend play)나 make-believe가 나타나는 단계로 파악하였고, 상징적인 놀이(symbolic play) 혹은 가상놀이를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였는데, 일차적 상징성(primary symbolism)은 놀이의 의식수준의 통합(assimilation)과 가상놀이로 보았고, 이차적 상징성(secondary symbolism)은 신체와 연관된 상징의 무의식적인 통합(assimilation), 가족관계 및 성적인 불안 요소 등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놀이발달의 마지막 시기는 규칙을 따르는 게임을 하는 단계로 약 만 6-7세 경에 시작하며, 이는 concrete operation 인지발달단계와 일치한다. Piaget의 인지기능 발달단계와 관련하여 생각해 볼 때, 적어도 만 10세 경까지는 소아정신분석이나 정신치료에서 놀이의 비중은 아주 크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