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장애 아동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결함을 보이는 학습영역은 읽기, 쓰기, 철자, 산수이며, 대개는 한 두 영역에서만 문제를 보이지만 종종 여러 영역에서 결함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학습 장애 아동들은 정상 아동들만큼 많은 것들을 배우지 못하므로 이러한 습득된 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학년이 증가할수록 점점 더 장애가 심화될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에서는 더 복잡한 언어 능력이 요구되므로 과학, 사회 같은 과목에서도 어려움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학습 장애 아동들은 학습에 효과적인 책략(듣기, 노트정리, 공부습관)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비효율적 학습은 기본 인지 과정상의 결함뿐만 아니라 동기와 흥미의 결여에도 기인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1. 읽기 장애 (Reading disorder; dyslexia)
읽기는 단어 인식, 읽기 유창성 및 읽은 내용을 이해하는데 기여하는 몇 가지 요인들을 포함하는 다소 복잡한 과정입니다.
전형적으로 단어 인식의 어려움은 특수한 언어 기술, 즉 음소 처리의 결함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음소처리 과정은 몇 가지 능력들을 포함하는 다차원적인 구성 개념으로 볼 수 있는데, 즉, 여기에는
①음소 기호들이나 낱자 및 단어의 구성 요소들과 발음, 그리고 통글자들을 장기 기억으로부터 인출하는 능력,
②통글자를 구성 단위들(음소)로 분리하는 과정
③자료 처리 중 음소 기호를 단기 기억으로부터 작업 기억으로 끌어내는 능력이 포함됩니다.
2. 산술 장애 (Mathematics disorder; dyscalculia)
산술 장애는 계산의 수학적 절차, 의미 기억으로부터 숫자의 의미들을 자동적으로 인출, 시공간적 기술에 문제를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3. 쓰기 장애 (Disorder of Written expression; dysgraphia)
쓰기 장애는 문법적으로 올바를 문장이나 단락을 쓰는데 있어서 결함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쓰기 장애를 보이는 사람들은 대화를 할 때는 자신의 생각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지만, 이를 글로 쓰도록 하면 심각한 어려움을 보입니다.
쓰기 속도 또한 매우 느리고, 몇 문장이나 몇 단락을 완성하는 것도 힘들어 하며, 적절한 단어를 생각해 내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비언어성 학습장애
중요한 우뇌 인지기능인 시지각적 또는 시공간적인 정보전달체계가 기능의 장해가 있을 때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인지기능의 결함을 보이는 아동들은 다양한 특성을 보이는데, 신경심리학적으로 보아 시각적으로 입력된 각종 데이터를 분류하고 조직화하는 능력이 부족하거나, 시각적으로 입력된 정보를 대뇌에서 지각하여 정보 처리하는 능력 , 글씨를 쓰거나 젓가락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시각-운동 협응 능력, 학습을 하거나 과제를 수행할 때 얼마나 빨리 정보를 처리하는가를 판단하는 정신-운동 속도 등의 현저한 저하를 보입니다.
조직화 능력이 떨어져서 능동적으로 계획을 세워 문제를 대처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사회적 맥락에서 상황을 연결하여 파악하고 인과관계를 이해하여 결과를 예견하는 등의 상황 판단력이 떨어져서 사회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