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된 연구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68명의 어린이 중 한 명 꼴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발견됩니다.
이 수치는 40년 전에 비해 10배에 이르는 수치라고 합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유병률이 이렇게 크게 증가한 것은,
이 장애를 진단하고 식별해내는 기술이 발전된 이유도 있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라 실제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현재 학계의 정설입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유병률은 여자 아이들보다 남자 아이들에서 4-5배 가량 높습니다.
미국의 통계에 의하면 남자 아이의 경우 42명 중 한 명, 여자 아이의 경우 189명 중 한 명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는다고 합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은 무엇인가?
얼마 전까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알 수 없다.”였습니다. 최근 들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조금씩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우선, 자폐 스펙트럼 장애라는 용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장애는 한 가지 유형이 아니고, 따라서 원인도 한 가지가 아닙니다.
최근에 특정한 염색체의 변화나 돌연변이 등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연관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소수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이런 유전적 요인으로 설명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초기의 두뇌 발달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요인의 조합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적 요인으로는, 부모의 나이가 많은 것, 임신 동안 엄마가 아팠던 것, 아기의 뇌에 산소 공급이 어려워지는 난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만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런 환경적 요인들은 유전적 요인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역할 정도를 한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