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고 겁 많은 아이가 처음 유치원이나 놀이방, 심지어 학교 첫 등교시 불안하여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행동을 일시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 큰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자주 학교를 안 가려는 행동을 보이거나 억지로 학교를 보내면 조퇴를 하고 돌아오는 경우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들은 흔히 아이가 학교에 안 가려 하는 것을 ‘학교 선생님이 무섭거나, 규칙이 엄하거나, 숙제를 안 해서 벌 받지나 않을까?,
혹은 못살게 구는 친구가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이런 이유가 아니고 엄마와 떨어지면 다시 못 볼 것 같은 두려움에 학교를 못 가는 아이가 있습니다.
설령 학교를 억지로 간다 하여도 쉬는 시간에 집에 전화를 걸어 엄마의 안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과잉 불안장애
아이가 성장하여 후기 아동기에 접어들면 자기 성찰 및 미래에 대한 사고가 가능해져 내적인 불안증상이 동반하는데, 이것이 지나쳐 병적 상태에 이르면 이를 과잉불안장애라
합니다. 내적인 불안이란 실제 불안의 대상이 존재하지 않거나, 일어날 확률이 거의 없는 일까지 미리 걱정하고 대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장애의 아동은 자신의 일은 물론 동생, 부모의 일까지 걱정하여 일일이 참견을 합니다.
아이답지 않게 어른스러운 걱정을 많이 하여 때로는 조숙해 보이거나 똑똑해 보이기도 합니다.
대개 상류층의 성취욕이 강한 가족의 첫째아이에게서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공포장애
공포장애란 어떤 특정한 상황이나 대상에 대한 병적이고 불합리한 두려움입니다. 아이자신도 실제 위험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지만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심한 공포감 때문에 특정
상황이나 대상을 피하게 됩니다.
아이의 흔한 공포대상은 2-3세 때는 주로 동물에 대한 것이 많고, 4-5세 때는 어두움, 귀신, 도깨비에 대한 공포가 많습니다.
나이가 점차 들어 학령기에 이르면 질병이나 신체적 손상에 대한 공포가 주를 이루고,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사춘기에 접어들면 타인의 자신에 대한 평가나 비난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공포는 일시적으로 있다가 사라지는데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지속되면 이를 공포장애라 하게 됩니다.
기분장애
소아우울증
우울증은 가장 흔한 신경정신과적인 병의 하나로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일상의 삶에 대하여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절망하는, 즉 사는 맛을 느끼지 못하는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구의 15%에서 일생에 한 번은 우울증에 걸릴 정도로 흔하고 특히 여자가 남자보다 2배나 더 많이 걸립니다. 이런 우울증이 소아에서도 가끔 발생하는데 이러한 소아에서 발생하는 우울증을 소아우울증이라고 합니다. 소아 우울증의 경우는 일반적인 우울증의 증상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아이가 산만하고 학교성적이 떨어지고 다양한 신체증상을 호소하거나,학교 공포증을 보이고, 부모에 대한 지나친 집착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행동장애
행동장애란 아동의 행동이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고 특히, 또래 아이들과 문제를 일으키며 기존 규칙이나 질서를 파괴하는 행동을 하여 한마디로 행동통제가 전혀 안되는 아이를 일컫습니다. 이러한 행동 문제에 해당하는 임상장애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 될 수 있는데 반항장애와 품행장애(행동장애)입니다. 반항장애와 품행장애의 표현되는 행동 양상은 다양한데 이것은 아이의 기질, 과거의 또래관계경험, 부모와의 애착상태, 부모의 심리상황 등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틱
틱 장애는 갑작스러운 빠른, 반복적인, 리듬을 갖지 않는, 상동적인 근육의 움직임 또는 소리냄으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틱 증상의 공통적인 특성은 불수의적이며, 시간에 따라서 하루에도 그 강도의 변화가 심합니다. 스스로 노력하면 일시적으로는 증상을 억제할 수 있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하에서는 증상이 악화되나, 수면 중 또는 한 가지 행동에 몰두할 때에는 증상들이 약화될 수 있으며, 증상을 보이는 해부학적인 위치가 쉽게 변화될 수 있다는 점등입니다. 틱 증상을 보이는 아동들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충동적인 행동, 불안정한 감정상태, 격리불안, 우울증, 강박장애 등 다른 장애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