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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발달장애아동의 언어치료 (언어평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7.07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3067
내용

 

 

발달장애아동의 의사소통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상아동의 언어문제, 문제의 원인, 언어를 수행하는데 사용한 규칙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 의사소통 수단 또는 형태의 정교함과 말의 이해정도를 강조하는 평가를 했다면 1980년대 이후에는 상호작용적 접근이나 놀이 중의 언어사용, 사건중심평가 등 화용적 측면에 중점을 두어 언어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발달장애 아동의 언어치료에 있어서는 언어 및 의사소통의 사회적인 사용이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포괄적인 언어평가를 위해서는 아동이 현재 가지고 있는 언어와 의사소통 뿐 아니라 인지능력, 사회 정서적 행동 등 여러 발달영역을 포함해야하며, 대상아동의 성공적인 의사소통을 촉진하거나 제한하는 대화자의 행동 및 학습환경의 질적인 면도 평가해야 한다.

 

발달장애아동의 언어평가

 

1. 상징전(presymbolic)단계 아동과 최소한의 상징을 사용하는 단계의 아동들

 

가. 관찰 및 부모인터뷰, 직접평가에서 얻어야 할 것

 

이 단계의 발달장애아동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동이 일차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관찰해야 한다. 즉 발성, 몸짓, 자세. 눈맞춤, 혹은 의사소통의 다른 수단이 있는지를 살펴본다. 아동이 의사소통을 시작했다면 어떻게 어떤 상황에서 의사소통의 의도가 나타났으며 어떤 상황이 높은 의사소통 문맥인지 양육자중 누가 아동과 가장 많은 상호작용을 하는지도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아동이 화용적으로 필요를 알리는가? 도움을 요청하는가? 사물이나 행위, 이름 혹은 두 가지 모두를 지적하는가? 정보를 요청하는가? 주의를 얻으려고 하는가? 정서를 표현하는가? 저항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언어평가의 단서가 된다.

 

 

나. 상징전단계 아동과 최소항의 상징을 사용하는 단계의 발달장애 아동의 의사소통

 

상징전단계나 초기 상징단계에 있는 언어장애아동은 상징을 사용하는 능력이 제한적이고 상징-참조물 연관성 발달을 방해하는 인지와 감각의 어려움을 경험할 뿐만이 아니라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에 있어 아동의 반응부족으로 적절한 구어의 상호작용이 좋지 못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의사소통 상호작용의 중단은 의사소통 파트너의 잘못이 아니라 아동이 반응을 보이지 않아 상대방도 덜 반응을 보이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의사소통의 형식이나 내용, 사용을 통한 아동의 반응에 양육자나 치료자는 민감히 튜닝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단계에 있는 아동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1) 자극에 대한 근육긴장도의 변화, 활동에 대비한 근육긴장도의 변화

(2) 다른 사람의 주의를 끌거나, 즐거운 자극에 웃거나 놀람, 불편함의 반응으로 우는 발성

(3) 친숙한 것에 대한 미소, 예상 밖의 자극에 대한 얼굴 찡그림 등의 표정

(4) 주의를 끌기 위해 쳐다보거나 가리키는 것, 거부를 나타내는 얼굴 돌리기, 좋아하는 자극을 향해 고개 돌리기

(5) 다가오는 사건을 예측하여 움직임을 멈추거나 허락을 받기 위해 아동 스스로 기다림

(6) 편함함을 얻기 위한 다른 사람과 접촉하기, 조작하기, 이동하기

(7)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기 위해 사물을 작동하거나 사용하기

(8) 자신의 욕구충족을 위해 위치를 가정하고 장소로 가기 (예, 음료수를 마시기 위해 냉장고로 가는 것)

(9) 인사하기, 동의나 거부를 나타내는 고개 움직임 등의 관습적 gesture

(10) 동물이나 사물을 말하기 위해 의성어 소리내기, 모자를 쓰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머리로 손을 가져가는 등의 묘사적 행위

(11) 상호작용이나 활동을 피하기 위해 가버리거나 바닥에 눕기

(12) 공격행동과 자해행동

 

 

다. 그 밖의 평가

 

(1) 의사소통환경

 

언어치료사들은 아동의 자연적 환경 내에서 의사소통의 잠재력을 평가한다. 즉 앞서 양육자와의 면담과 관찰을 통해 상황이나, 활동, 높은 의사소통의 문맥적 위치, 각각의 의사소통행동을 평가하며 아동에게 가장 많은 의사소통을 일으키는 상황을 체크한다. 또한 아동의 의사소통요구와 사용을 다음의 4단계로 조사한다.

첫째 현재와 가장 가까운 미래에 기능적으로 가장 관련 있고 가장 덜 제한적인 의사소통환경이 무엇인지 고려한다.

둘째, 식사시간이나 목욕하기와 같은 가장 관련 있고 기능적인 활동으로 하위환경을 구성해 본다.

셋째, 각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기술이 어떤 것인지 결정한다.

넷째, 각 활동이나 환경이 아동의 참여를 승인하거나 향상시키기 위해 어떻게 적용되는지 묘사한다.

이러한 과정은 상호작용 기술과 환경적 적용을 가르치기 위한 중재프로그램을 계획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게된다.

 

(2) 아동과 환경의 상호작용

 

아동과 환경이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각각에서 모아진 자료는 하나가 다른 하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고려할 때 가장 의미가 있다. 의사소통은 아동과 양육자간의 상호작용이고, 양육자가 한 부분을 이루는 환경에, 아동의 새로 획득된 행동이 미치는 영향에 의해 학습이 측정될 수 있다. 최대한의 일반화를 위해 아동의 양육자는 언어촉진자가 되어야만 한다. 양육자-아동의 양자관계에서 한 사람이 발달적 변화를 겪게 된다면 다른 사람도 또한 그렇게 되기 쉽다.

각 양육자의 언어촉진자로서의 잠재력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양육자와 아동간의 상호작용의 질을 평가해야 한다. 적절한 시기에 언어치료사는 아동의 의사소통행동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양육자의 행동을 수정할 것을 제안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아동의 요구 기대하기, 끊임없이 이야기하기 같이 상대적으로 지시적인 유형을 보이는 양육자에게는 도움에 대한 아동의 요구를 기다리도록 하며, 아동에 의해 언어적, 비언어적 순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잠시 멈추는 것을 가르치기도 한다.

 

 

2. 문장사용단계의 발달장애아동 언어평가

심리측정적 평가와 기술적(descriptive)평가를 실시할 수 있다. 심리측정적 평가로는 또래 아동에 비교하여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자주 쓰이고 있는 검사는 그림어휘력검사나 문제해결력검사, 문장이해력검사, PRES 등이 있다. 이러한 검사로는 언어 하위영역 중 어느 것을 평가하는 검사인가에 따라 발달장애 아동의 언어능력을 다른 정상발달을 하는 아동들의 언어능력에서 발달적 지위를 알 수 있게 해주기는 하지만 검사를 거부하거나 계속할 수 없는 아동의 경우에는 놀이나 관찰 등을 통해 발화를 수집하고 그에 따른 기술적인 평가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 의미나 문법, 화용 등의 측면을 아동의 언어에서 살피고, 그 이외에도 조음능력이라든가 읽기능력, 학령기 아동인 경우에는 학업내용관련 언어평가까지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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