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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울 컬럼

제목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워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3.10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951
내용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워요. ^^

                                                

                                                 09. 3.10 치료사 정 윤/정 성 심


1) 양육


나를 버릇없게 기르지 마세요.

내가 요구하는 것을 전부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어요.

다만 엄마, 아빠의 마음을 떠보는 것 뿐 이예요


나를 단호하게 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나는 그것을 더 좋아해요. 그래야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알게 되죠.


실수한 것을 마치 죄를 지은 것처럼 느끼게 하지 마세요.

실수를 한 것 때문에 내 자신이 쓸모없는 아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거든요.


내가 저지른 일을 대신 처리하여 주지 마세요.

나는 경험을 함으로써 배우게 되니까요.


내가 사소롭게 아픈 것에 대해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지나치게 신경 쓰시면 나는 더 아픈 척 할 거예요.


성급하게 약속을 하지 마세요.

약속을 해 놓고 안 지키시면 나는 엄마·아빠를 불신하게 되며 기분 또한 우울해져요.


일관성 없게 대하지 마세요.

비일관성은 나는 혼란시키며,

나는 그 혼란을 이용하여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나 하려고 더욱 애를 쓰게 되죠.


나에게 사과하는 것이 엄마·아빠의 위신에 손상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오히려 정직하게 사과할 때 나는 엄마·아빠에게 놀랄 만큼 따뜻함을 느낀답니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중요한 것은 어떻게 보내느냐는 것이죠.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대신 해주지 마세요.

그러면 나는 마치 아기처럼 엄마, 아빠가 계속해서 모든 것을 해 주기를 바랄 거예요.


2) 언어 발달


내가 귀를 기울일 때에 말해 주세요.

엄마·아빠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때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요.


나는 이야기할 때에 나의 키에 맞추어 눈을 쳐다보며 말해 주세요.

그러면 나는 엄마·아빠의 말을 더욱 잘 들을 수 있고,

또 내가 자신이 너무 작고 어리다는 생각을 잊어버릴 수가 있어요.


③ 간단하고 분명하게 말해 주세요.

아직도 어린 까닭에 어렵고 긴말을 한번에 이해할 힘이 부족합니다.

즐거운 목소리로 짧고 분명하게 말하면 나는 훨씬 더 잘 알아들을 수 있죠.


④ 목소리에 어울리는 몸짓과 표정을 지어 주세요.

목소리는 온화한데 화난 얼굴 표정을 지으면, 난 엄마·아빠의 기분이

어떠한지 알 수가 없으며 또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혼동하게 되요.


엄마·아빠가 하는 활동이나 내가 하는 활동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엄마는 지금 팔을 구부리고 있어요.",

"00는 빨간 색연필로 원을 그리고 있구나."같은

여러 종류의 단어를 반복하여 듣게 되면 그 단어들을 익히게 되며

엄마·아빠가 나에게 관심을 갖고 있음을 느끼게 되죠.


흔히 쓰는 쉬운 말 외에 중요한 말이나 개념을 가르쳐 주세요.

사건, 공간 및 색깔에 대한 형용사나 부사를 사용하면 나의 생활도 더 풍부해지죠.

"저기 보이는 빨간 자동차와 파란 버스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빨리 달릴까?"


내 발달 능력에 맞게 경험하도록 환경을 마련해 주세요.

그래야 훌륭한 경험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가 있어요.

장난감이나 과제가 너무 어려워 내가 쉽사리 좌절하거나,

너무 쉬워서 권태를 느끼도록 하지 말아 주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생각을 유도해 내도록 물어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엄마·아빠가 묻는 질문에 "네", "아니요"라고만 대답해 버리기 쉽고,

그러면 느끼고 생각한 대로 말을 하는 습관이 없어지죠.

"아기 곰이 어디로 들어왔을까 ?"


칭찬을 할 때는 구체적으로 해 주세요.

그래야만 제가 왜 칭찬을 받는지 알게 되며, 계속 칭찬 받는 행동을 하려고 애쓸테죠.


좋은 본보기를 보여 주세요.

엄마·아빠가 우리들 어린이에게도, "~해 줄 수 있겠지 ?",

"미안하구나"등 예의있는 말을 사용하면, 우리는 엄마·아빠가

그런 말을 쓰도록 강요하지 않아도 언제 써야 할지 스스로 알게 되죠.


말과 글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도와 주세요.

내가 그린 그림에 내 이름을 쓴다든가,

그림책의 글자에서 제 이름을 찾아내는 등 물체의 이름을 직접 글자와

연관짓도록 격려하며,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세요.


나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할 기회를 주세요.

"천둥이 치면 어떤 기분이니?" "무서울 때는 어떻게 하지?"등의 질문으로

내가 여러 가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도록 격려해 주세요.

그렇지 않고 무서워하거나 놀란다고 야단치면,

난 오히려 그런 감정을 죄악시하며 감추려 할 거예요.


매일 동화책을 읽어 주세요.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매일 동화나 동시를 읽어 주면,

나는 많은 것을 배울 뿐 아니라, 엄마·아빠가 끊임없이 나를 사랑해 주고

관심을 쏟고 있음을 깊이 느끼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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