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소울 컬럼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워요. ^^
09. 3.10 치료사 정 윤/정 성 심
1) 양육
① 나를 버릇없게 기르지 마세요.
내가 요구하는 것을 전부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어요.
다만 엄마, 아빠의 마음을 떠보는 것 뿐 이예요
② 나를 단호하게 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나는 그것을 더 좋아해요. 그래야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알게 되죠.
③ 실수한 것을 마치 죄를 지은 것처럼 느끼게 하지 마세요.
실수를 한 것 때문에 내 자신이 쓸모없는 아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거든요.
④ 내가 저지른 일을 대신 처리하여 주지 마세요.
나는 경험을 함으로써 배우게 되니까요.
⑤ 내가 사소롭게 아픈 것에 대해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지나치게 신경 쓰시면 나는 더 아픈 척 할 거예요.
⑦ 성급하게 약속을 하지 마세요.
약속을 해 놓고 안 지키시면 나는 엄마·아빠를 불신하게 되며 기분 또한 우울해져요.
⑧ 일관성 없게 대하지 마세요.
비일관성은 나는 혼란시키며,
나는 그 혼란을 이용하여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나 하려고 더욱 애를 쓰게 되죠.
⑨ 나에게 사과하는 것이 엄마·아빠의 위신에 손상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오히려 정직하게 사과할 때 나는 엄마·아빠에게 놀랄 만큼 따뜻함을 느낀답니다.
⑪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중요한 것은 어떻게 보내느냐는 것이죠.
⑫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대신 해주지 마세요.
그러면 나는 마치 아기처럼 엄마, 아빠가 계속해서 모든 것을 해 주기를 바랄 거예요.
2) 언어 발달
① 내가 귀를 기울일 때에 말해 주세요.
엄마·아빠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때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요.
② 나는 이야기할 때에 나의 키에 맞추어 눈을 쳐다보며 말해 주세요.
그러면 나는 엄마·아빠의 말을 더욱 잘 들을 수 있고,
또 내가 자신이 너무 작고 어리다는 생각을 잊어버릴 수가 있어요.
③ 간단하고 분명하게 말해 주세요.
아직도 어린 까닭에 어렵고 긴말을 한번에 이해할 힘이 부족합니다.
즐거운 목소리로 짧고 분명하게 말하면 나는 훨씬 더 잘 알아들을 수 있죠.
④ 목소리에 어울리는 몸짓과 표정을 지어 주세요.
목소리는 온화한데 화난 얼굴 표정을 지으면, 난 엄마·아빠의 기분이
어떠한지 알 수가 없으며 또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혼동하게 되요.
⑤ 엄마·아빠가 하는 활동이나 내가 하는 활동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엄마는 지금 팔을 구부리고 있어요.",
"00는 빨간 색연필로 원을 그리고 있구나."같은
여러 종류의 단어를 반복하여 듣게 되면 그 단어들을 익히게 되며
엄마·아빠가 나에게 관심을 갖고 있음을 느끼게 되죠.
⑥ 흔히 쓰는 쉬운 말 외에 중요한 말이나 개념을 가르쳐 주세요.
사건, 공간 및 색깔에 대한 형용사나 부사를 사용하면 나의 생활도 더 풍부해지죠.
"저기 보이는 빨간 자동차와 파란 버스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빨리 달릴까?"
⑦ 내 발달 능력에 맞게 경험하도록 환경을 마련해 주세요.
그래야 훌륭한 경험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가 있어요.
장난감이나 과제가 너무 어려워 내가 쉽사리 좌절하거나,
너무 쉬워서 권태를 느끼도록 하지 말아 주었으면 좋겠어요.
⑧ 내가 생각을 유도해 내도록 물어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엄마·아빠가 묻는 질문에 "네", "아니요"라고만 대답해 버리기 쉽고,
그러면 느끼고 생각한 대로 말을 하는 습관이 없어지죠.
"아기 곰이 어디로 들어왔을까 ?"
⑩ 칭찬을 할 때는 구체적으로 해 주세요.
그래야만 제가 왜 칭찬을 받는지 알게 되며, 계속 칭찬 받는 행동을 하려고 애쓸테죠.
⑪ 좋은 본보기를 보여 주세요.
엄마·아빠가 우리들 어린이에게도, "~해 줄 수 있겠지 ?",
"미안하구나"등 예의있는 말을 사용하면, 우리는 엄마·아빠가
그런 말을 쓰도록 강요하지 않아도 언제 써야 할지 스스로 알게 되죠.
⑫ 말과 글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도와 주세요.
내가 그린 그림에 내 이름을 쓴다든가,
그림책의 글자에서 제 이름을 찾아내는 등 물체의 이름을 직접 글자와
연관짓도록 격려하며,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세요.
⑬ 나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할 기회를 주세요.
"천둥이 치면 어떤 기분이니?" "무서울 때는 어떻게 하지?"등의 질문으로
내가 여러 가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도록 격려해 주세요.
그렇지 않고 무서워하거나 놀란다고 야단치면,
난 오히려 그런 감정을 죄악시하며 감추려 할 거예요.
⑮ 매일 동화책을 읽어 주세요.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매일 동화나 동시를 읽어 주면,
나는 많은 것을 배울 뿐 아니라, 엄마·아빠가 끊임없이 나를 사랑해 주고
관심을 쏟고 있음을 깊이 느끼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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