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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가장 훌륭한 언어선생님이에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4.27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991
내용

우리 엄마는 가장 훌륭한 언어선생님이에요

- 4차 : 나도 엄마랑 대화를 하고 싶어요 -


밝은미래 언어치료실

2009년 4월 27일

윤설희 언어치료사 / 정 성 심 정신과 전문의



1. 언어가 자라면..

문법적으로 완성된 문장, 의미있는 대화에 참여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것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설명을 하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들었던 이야기를 다시 할 수 있으며, 감정과 정서를 이야기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문법의 구체화, 대화 이전의 기술들, 대화 기술이 습득됩니다.


(1) 문법의 구체화

단어를 나열하여 문장 간의 관계를 만들 수 있으며, 시간 순서에 따라 적절히 말하기 위해 동사의 시제를 바르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문장 간의 관계를 만들기 위해 접속사, 접속어미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있었던 일, 일어날 일에 따라 동사 어미를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정확한 문장의 표현을 위해서는 조사의 사용이 중요합니다.


(2) 대화 이전의 기술들

이 활동은 학습을 촉진하고, 문제 해결 기술을 위한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 경험하는 것을 어떻게 생겼나, 어떤 소리가 나나, 느낌은 어떤가, 맛은 어떤가, A와 B의 차이는 무엇인가, 어떻게 쓰는가, 무엇의 부분인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나 등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아동이 세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대화

생각을 순서에 따라 주고 받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 최종적으로 이루어야 할 목표입니다. 아이들이 경험하는 세계를 적절한 문법과 언어기술로 설명하면서부터,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이야기 다시 꾸미기(story retelling)를 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합니다. 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옳고 그른 것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언어를 사용합니다.


2. 구체적인 활동들

(1) 의문사 사용하여 질문하기

- 목표: 누구, 무엇, 어디, 언데 등의 의문사가 들어간 질문을 함

- 준비물: 친숙한 사람의 사진, 자주 사용하는 익숙한 사물 (예, 필기구, 식기, 세면 도구 등)

- 과정:

①적절한 질문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줍니다.

  아동에게 익숙하고 아동이 좋아하는 활동을 시작하기 전, 활동에 필요한 물건을 숨겨둡니다. 그리고 그 물건이 없는 상태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어? ○○이 어디 있지?”를 모델링 할 수 있습니다.

또는 익숙한 사람의 사진을 뒤집어 놓고 “누구지? 누구일까?”라고 모델링 한 후에 맞추게 유도하고,

뒤집어서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②엄마는 질문을 자극한 후 멈추고 아이가 의문사가 들어간 질문을 하도록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려주세요.

③아이가 질문을 하지 않거나 정확히 하지 않을 때에는 다시 자극하고 모방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tip:

①시각적, 제스츄어 힌트를 많이 사용하세요. 아이가 글씨를 읽을 수 있다면 단어 관계를 써서 제시하는 것도 좋습니다. “장소-어디”, “사람-누구”, “물건-무엇”

②글씨로 쓰면서 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때 질문과 답을 다른 색 색연필로 하면 좋습니다. “이건 누구지?”(빨간색), “데이빗이에요”(파란색)


(2) 사물의 모양, 기능을 정의하고, 모양과 기능을 듣고 사물을 정의하기

- 목표: 사물을 모양과 기능에 따라 정의할 수 있고, 또 사물의 모양과 기능을 설명 해주었을 때 사물을 정의함.

- 준비물: 익숙한 일상생활 물건 또는 사진(다양하게 준비)

- 과정:
①상자 속에 여러 물건을 넣고 어떤 구체적 속성을 가지고 있는 물건을 찾습니다. 예를 들면, 부드러운 것 찾기, 그릴 때 쓰는 것 찾기 등. 실제 사물 대신에 그림이나 사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②수수께끼와 같은 게임을 하며 대상의 속성을 설명해주면 그것이 무엇인지 맞추게 합니다. “이건 코가 긴 동물이야”

③아이가 어려워하면 다시 반복하여 설명해주고, 그게 무엇일지 생각해보도록 권유합니다. 그리고 다음 힌트를 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목표 낱말을 말하면 “맞는지 보자”라고 하면서 지금까지 힌트들을 확인하며 그 속성을 다시 한번 알아봅니다.

- tip:

①수수께끼를 할 때에는 많은 예시가 필요합니다.

②사물을 제시했을 때 설명을 잘 할 수 있으나, 설명을 했을 때 사물을 대답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쪽 모두 익숙해지도록 연습해야합니다.


(3) 부정표현하기

- 목표: 사물의 모양이나 기능을 말할 대 아니다, 안 해, 못해 등을 표현함

- 준비물: 다양한 일상 사물들. 같은 범주의 여러 사물들 또는 사진

- 과정:

①같은 모양이나 기능을 가진 2,3개의 사물을 제시하고, 하나만 다른 모양, 기능을 가진 사물을 제시합니다.

②나머지 것들과 다른 하나, 이 범주에 속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가 말할 수 있게 유도합니다.

③만일 아이가 잘 모르고, 어려워하면 답을 모델링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다른 것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줄 수 있습니다.

- tip:

①‘×’표시를 해서 시각적인 힌트를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신발과 핫도그를 놓고 “먹지 않는 것”을 찾을 때 두 그림 중에 신발 위에 ‘×’표시를 하는 것입니다.


(4) 물건의 재료 정의하기

- 목표: 종이, 유리, 금속, 나무, 플라스틱, 천, 가죽 등으로 된 물건을 보고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표헌함.

- 준비물: 종이, 유리, 금속, 나무, 플라스틱, 천, 가죽 등으로 만들어진 익숙한 물건, 여러 재료로 만들어진 물건(예, 안경)

- 과정:

①여러 가지 사물을 제시한다. 이후 사물의 사진을 제시합니다.

②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표현해보도록 유도합니다.

③만일 아이가 틀리게 말하거나 어려워하면 다시한번 유도해주시고, 그래도 반응이 적절하지 않으면 힌트를 주시거나 필요할 경우 적절한 반응을 모델링해주세요.

④아이가 지속적으로 틀릴 경우에는 같은 재료로 된 여러 물건들을 보여주세요.

- tip:

①자동차, 기차 타입의 아동은 사물의 재료를 이해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가지 사물을 2개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책상을 볼 때 “이건 나무고, 책상이라고 하는거야.”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또 책상이면 책상인 것이지 왜 나무라고 해야하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문제해결과제 맥락에서 재료를 이해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창문과 구두를 닦을 때 각각에 맞는 세제를 써야하는데, 구두에 창문 클리너를 쓰면 구두가 망가지고, 창문에 구두약을 쓰면 창문이 더러워지는 것을 말해주며, 재료라는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②나무나 유리가 어떤 물건으로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그림(사진)을 제시하여 이해를 도울 수 있습니다.


(5) 실제와 가상 구분하기

- 목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과 가상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구분함.

- 준비물: 동화나 영화에서의 가상(fantasy) 장면 그림이나 사진, 실제 생활의 그림 이나 사진.

- 과정:

①가상세계의 그림(사진)을 제시하고 “우리가 이걸 실제로 할 수 있어요?” 라고 묻습니다.

②만일 아이가 적절한 반응을 하지 않으면, 한번 더 대답을 유도하거나, 적절한 대답을 모델링 합니다. 실제생활과 가상세계의 차이점을 설명해 줍니다.

- tip:

가상세계과 현실세계를 구분하는 것은 자동차와 기차 타입의 아동들에게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에를 들면 피터팬이 나는 것을 배우는 그림을 제시할 때, 사람은 새처럼 날 수 없다는 것, 사람이 새처럼 나는 것은 가상(가짜)라는 것을 말해줄 수 있습니다. 또 동물이 말하는 것은 가상(가짜)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실제 애완동물은 말을 하지 않지만 영화나 만화에서는 말을 하는 것이라고 알려줄 수 있습니다.

 

(6) 추론하기

- 목표: 추론하기에 반응하기 위해 동작, 말, 문장 등을 산출함.

- 준비물: 인형놀이 세트, 아기 인형 등

- 과정:

①인형을 가지고 놀이하며 엄마가 인형이 되어 “나 너무너무 배고파”라고 말합니다.

②아이가 음식을 인형에게 주는지, 먹으라고 하는지 등을 보기 위해 엄마는 말을 멈춥니다. 이 상황에서 아이는 음식을 인형에게 먹이는 시늉을 하거나, “빵 먹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③만일 아이가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다시 한번 유도하거나 직접적으로 음식을 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 너무너무 배고파, 빵 줘~”라고 말 이죠. 그 음식이 엄마보다는 아이에게 가까이 있으면 더 좋겠죠?

④시간이 지날수록 직접적인 발화는 점점 감소시켜 아동 스스로 추론하기 반응을 나타내게 할 수 있습니다.

  추론하기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상황..

  인형: 아이 피곤해(눕혀주거나 이불 덮어주기 반응)/

  인형: 나 이제 공놀이 그만할래!(아이:그럼 다른 놀이 할까?)

- tip:

간접적인 표현은 자동차, 기차 타입 아동에게 매우 어렵습니다. 이 아동들에게 언어는 문자 그대로 이해되기 때문이지요. 만일 아이가 글을 읽을 수 있고,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면 이를 이용해보세요.

  “나는 너무 배고파” = “나는 먹고싶어”

  “나는 너무 피곤해” = “나는 쉬고 싶어”



밝은미래 정신과(언어치료실) 02-484-2600 / 밝은미래 감각통합실 02-484-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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