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읽기가 뭔가요？

나도 친구들의 마음을 알고 싶어요!

- 1차 : 마음 읽기가 뭔가요? -

밝은미래 상담치료실

2009년 6월 1일

정윤하 인지학습/ 마음읽기 교사 / 정 성 심 정신과 전문의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주변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의 생각이나 기분을 거의 무의식적으로 읽습니다. 마음을 읽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거의 무의식적으로 흔히 하는 일이어서, 우리는 자신이 왜 행동을 마음과 관련하여 이해하는지, 즉 왜 마음읽기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져보지도 않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행동에서 마음을 읽기 위해서는 행동이 어떤 마음상태로 인해 유발되는지 알아야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매우 복잡한 과정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마음 상태를 잘 읽을 수 있다면 사회적 상호작용과 과정에서 오해를 적게 할 뿐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행동들을 더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서 거짓말을 하거나 속임수를 사용함으로써 타인의 마음과 행동을 조절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마음 읽기 능력은 개인의 사회적 행동에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마음 읽기는 뭔가요?

1) 마음의 개념 정의

  마음이란 우리가 "안다, 생각한다, 느낀다, 바란다" 등의 언어로 표현하는 마음상태로 정의할 수 있으며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곧 생각한다, 안다, 바란다, 느낀다와 같은 마음상태들을 어떤 것인지 이해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읽기는 다른 사람의 생각, 믿음, 바람, 의도 등과 같은 마음 상태를 추론하는 능력과 다른 사람이 한 말의 뜻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이 한 행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앞으로 하게 될 행동을 예측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마음상태에 대한 정보를 사용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생각 : 옆집 아줌마가 나를 보고 웃을 때

      - 아줌마가 나를 좋아 하는구나..라고 생각한다면

        반응 : 아줌마를 보고 반가워함.

      - 아줌마가 나를 우습게 본다..라고 생각한다면

        반응 : 아줌마를 보고 피함.

-믿음 : 사탕상자에는 사탕이 있다. 장난감 자동차에는 건전지가 필요하다.

        불투명한 것 / 표상적인 것 / 틀린 믿음. /속임수

        이러한 믿음은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는 불투명한 것.

-바람 : 행동 유발(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얻기 위해 행동)

-의도 : 상대방과 친해지기 위해 상대방을 도와주려 한다.

        바라는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행동.

- 이러한 마음 상태들은 따로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서로 상호 관련됩니다.

예) 아이는 우유를 싫어하지만(정서), 먹고 싶어 하지 않으나 (바람), 건강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고(바람), 또 우유를 먹으면 건강해진다고 생각하여(믿음), 우유를 사러 가겠다고 결심하고(의도) 슈퍼에 감. 

- 그러므로 마음읽기란?

  사람의 행동을 그 사람의 마음상태와 관련하여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여기에는 ① 다른 사람의 마음 상태 추론

           ② 다른 사람이 한 말과 행동 이해

           ③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예견

           ④ 다른 사람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도움

예) 친구의 생일 선물을 사야하는데 우연히 친구가 장난감 가게에 진열되어 있는 인형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면, 우리는 그 친구가 그 인형을 가지고 싶어 한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2) 마음의 특징

① 마음은 내적으로 경험되는 것이므로 직접 관찰할 수 없습니다.

② 마음은 행동을 설명하는데 (어떤 현상을 설명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개념입니다.

③ 마음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표상입니다.

 여기서의 표상이란 ? 어떤 대상물이나 상황을 특정 방식으로 나타내는 도구 또는 그 과정 그림이나 모형 등. 예) 바나나 .... 머릿속에 바나나의 모양, 색깔 등이 떠오름. 이것은 표상대상과 표상내용이 일치. 그러나 바나나를 전화기라고 가장하여 상상하는 경우는 바나나를 마음속에서 전화기로 표상. 표상대상을 사실과 다르게 마음속에 표상된 과정.

- 우리는 의도하지 않았으나 잘못하여 표상대상을 사실과 다르게 표상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표상대상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표상대상을 해석하여 마음에 표상합니다. 그러나 표상대상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가질 수 없으므로 표상대상에 대해 잘못 알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의도하지 않게 표상내용이 사실과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 친구가 입이 무거운 사람이라고 생각 - 실제로 그럴 수도 아닐 수도... 만약 친구가 나의 비밀을 다른 사람에게 말했다면 잘 못 알고 있었구나...하면서 친구에 대한 생각을 바꿈. (상위표상)

3) 마음읽기의 연구 동향

   예전 : 표상적 마음에 대한 이해 능력이 언제 발달하는지를 주로 다룸

   최근 : ① 마음 읽기 능력의 생득적 측면

         ② 마음읽기의 신경기제 (전두엽)

         ③ 마음 읽기 능력과 사회적 능력간의 관련성

- 타인의 정서와 마음 상태를 잘 이해하는 아동 · 청소년은 사회적 기술과 공감, 친사회성이 높고 공격성이 낮았으며 또래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마음 읽기 능력이 아동 · 청소년의 사회적 상호작용방식과 관련 되어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의 마음 읽기 능력을 훈련하고 개발할 수 있다면, 아동·청소년의 반사회적 행동을 억제하고 친사회적 행동을 증진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 친사회적 행동들이란?

  ① 대인관계 형성  - 또래들의 놀이나 대화에 참여하기

       (공감)         자기 차례를 기다리기

                      친구의 슬픔 마음을 위로하기

                      친구들과 나누기

                      새로운 사람에게 자기 소개하기

                      협력하기 등

 ② 개인 정서 조절 -  친구로부터 소외당할 때

                      화가 날 때

                      친구가 놀릴 때

                      친구가 공평하지 못할 때

                      잘못된 행동을 인정해야 할 때 등           

           

4) 마음 읽기에서 다루는 세부 내용들

1. 자신의 감정상태 및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기 (감정명명 이해)
2. 비난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기
3. 사회적인 상황을 인식하기
4. 사회적 대처 상황에서 다양한 대안들을 고려하기
5. 역할 극(role-play)을 통한 실제 의사소통 훈련
6. 실생활에서 가능한 다양한 표현을 연습하기
7. 가장 적절한 대안을 선택하고 결과를 예측하기
8. 결과를 평가하고 스스로 칭찬하기

- 치료자를 통해 아동들은 심리적으로 솔직해지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 거부의 두려움을 지니거나 충동적인 표출을 하지 않고 감정 상태를 더 잘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됩니다.

밝은 미래 정신과/ 인지•학습 마음읽기치료 02-48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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